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8일 검은돈 근절과 위폐 방지 등을 이유로 기존 500루피(8천660원)·1천 루피 고액권 지폐 사용을 중지시키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화폐 개혁으로 시중에 유통되던 화폐의 86%가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인도 국민이 전자결제로 몰리고 있다.
인도의 대형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티엠(PayTM)은 화폐개혁 발표 이후 신규 이용자 수가 1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일일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700여 만회, 12억 인도루피(약 206억 원)에 달했다.
페이티엠을 소유한 원97 커뮤니케이션즈(One97 Communications)의 최대 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다.
알리바바는 또 다른 인도 전자결제 업체 프리차지(Freecharge)의 대주주여서 이번 화폐개혁으로 상당한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홍콩과 대만 투자자들이 투자한 모바일 결제 회사 모비퀵(MobiKwik)도 화폐개혁 발표 후 은행 거래량이 7천% 급증했다.
모비퀵은 현재 중국 투자자들과 투자 유치 논의를 하고 있다.
모비퀵의 비핀 프리트 싱 창립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국민 대부분이 현금을 선호해 전자지갑 서비스 이용을 꺼렸지만, 최근 현금 위기가 전자지갑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인도 전자결제업체 CEO는 화폐개혁이 전자지갑에 큰 기회를 가져왔다며 거의 모든 업체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화폐개혁으로 印경제 대혼란 |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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