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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검찰, '대우조선 비리' 남상태·이창하 추가기소…'뒷돈'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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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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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도급 청탁' 7년간 4억여원 주고받아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남상태 전 사장과 건축가 이창하씨 사이의 뒷돈 흐름을 새롭게 포착하고 추가 기소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 전 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이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추가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남 전 사장은 2007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이씨로부터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건설 공사도급 관련 부정한 청탁을 받고 4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남 전 사장에게 공사도급 관련 부정한 청탁을 할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은 재임 기간(2006년 3월~2012년 3월) 20억원에 달하는 5건의 배임수재 혐의와 4억7800만원 상당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구속기소 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건축담당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씨 역시 176억원대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창하씨의 친형인 이모씨도 배임수재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기소했다.

이씨의 친형은 2006년 7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대우조선해양건설 조모 이사와 공모해 하도급업체로부터 공사 하도급 관련 부정한 청탁을 받고 1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이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 2009년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달 캐나다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혀 국내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 정황을 알고도 묵인한 안진회계법인 배모 전 이사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남 전 사장의 회계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에 앞서 추가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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