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알리바바가 중국 슈퍼마켓 체인 산장쇼핑(三江購物) 지분 32%를 20억위안(3401억2000만원)에 매입한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산장쇼핑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산장쇼핑은 중국 동부 저장성 지역 30여개 도시에서 160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산장쇼핑은 오프라인 네트워크과 경험을 같고 있다"며 "두 회사가 물류와 판매에서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리바바가 최근 오프라인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의 개념을 바꾸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목표는 중간업자를 없애고 실시간으로 매장의 수요과 재고를 파악해 공급업체로부터 물품을 사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10월 한 행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가 모두 합쳐진 '신유통'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그는 "순수한 전자상거래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며 "내년부터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라는 단어를 다시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알리바바가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알리바바가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6월에 중국의 하이마트로 불리는 가전유통업체 쑤닝의 주식 20%를 46억3000달러(5조4411억원)에 인수했다. 그에 앞서 2014년에는 중국 백화점업체 인타임리테일그룹에 6억9200만달러(8132억원)를 투자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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