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화웨이와 손잡고 사물인터넷 사업 강화

홈 사물인터넷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타진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함께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사업을 강화한다. 국제 표준규격인 NB-IoT는 저전력장거리통신 기술로 가격 대비 속도와 품질이 뛰어나다. 전세계 30여 개국이 NB-IoT를 채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상암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웨이와 NB-IoT 글로벌 협력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T와 IoT 사업 제휴를 한 데 이어 화웨이 등의 해외 업체와도 전략적 협력을 늘리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칩셋과 모듈 등 10만 여개의 IoT 핵심 제품지원 ▲국내외 ICT 업체에 기술 및 장비 개발 지원을 위한 오픈랩 공동 구축 ▲제조·서비스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상암사옥에 화웨이와 함께 만든 사물인터넷 실험실 'NB-IoT 오픈랩'도 공개했다. NB-IoT 오픈랩에서는 시제품 제작, 중소기업 네트워크 장을 지원한다. 업계 파트너들에게는 10만 여개의 NB-IoT 칩셋과 모듈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청 화웨이 셀룰러 IoT 제품 라인 사장은 "NB-IoT 오픈랩이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NB-IoT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기술개발부문장 전무는 "화웨이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 기술인 NB-IoT를 국내에 조기 상용화하고,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LG유플러스가 홈 IoT에 강점을 보이는만큼 이를 중심으로 IoT 사업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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