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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LGU+-화웨이 'NB-IoT' 맞손… 오픈랩 공동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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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NB-IoT 오픈랩 오픈… 제조사와 개발자에 테스트베드 환경제공]

LG유플러스와 화웨이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의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관련 오픈랩을 세운다. 해외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NB-IoT의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용화에 앞장선다는 밑그림이다 .

LG유플러스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함께 21일 LG유플러스 서울 상암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NB-IoT 글로벌 공동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에는 KT와도 함께 내년 1분기에 NB-IoT 네트워크를 상용화하고 연중 전국망도 공동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NB-IoT는 스마트 가로등과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물론,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산업 IoT 분야에 활용 가능한 대표적 IoT 표준 기술이다. 이동통신망의 좁은 대역을 이용해 150kbps 이하의 데이터 전송속도와 8km 이상의 장거리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 정보통신(ICT) 업체에 기술·장비 개발 지원을 위한 오픈랩 공동 구축 △칩셋, 모듈 등 10만여개의 IoT 핵심 제품지원 △제조·서비스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이날 LG유플러스 상암사옥 내에 구축한 NB-IoT 오픈랩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세워진 NB-IoT 오픈랩은 단말,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 통합 업체 등 업계 파트너를 위해 사전 통합된 기기와의 테스트 검증 환경을 갖췄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는 NB-IoT 오픈랩을 통해 파트너들에게 10만여개의 NB-IoT 칩셋과 모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NB-IoT 산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NB-IoT 오픈랩을 통해 인증받은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은 화웨이의 글로벌 NB-IoT 망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해외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기술개발부문장(전무)는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 기술인 NB-IoT를 국내에서 조기 상용화하고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NB-IoT 오픈랩에서 칩셋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청(Zhu Cheng) 화웨이 셀룰러 IoT 제품 라인 사장은 "LG유플러스와 함께 NB-IoT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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