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中알리바바, 20년내 세계 20억명에 '광군제' 행사 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초당 17만5천건 주문 처리 클라우드 사업, 해외로 확장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광군제(光棍節·독신의 날) 할인 행사' 대박에 공헌한 클라우드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阿里云)'의 대변인은 연말까지 유럽·일본·호주·두바이에 새 인프라 시설 개설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통해 앞으로 20년 이내에 세계 20억 소비자에게 광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9년 중국 항저우(杭州)에 설립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9월 말 현재 230만 명의 고객을 가진 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부상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1일 광군제 할인행사에서 초당 최고 17만5천 건의 주문을 사고 없이 처리해 알리바바가 매출액 1천207억 위안(20조6천723억 원)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한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에 힘입어 알리바바의 금융결제서비스업체인 알리페이는 광군제 행사 때 10억여 건의 결제를 처리했다.

이번 광군제 때 235개국에서 진행된 국경 간 거래는 작년보다 47% 급증했다.

광군제 행사 하루 동안 티몰(Tmall)과 타오바오(淘寶)에서 중국 자동차 대리점 1천 곳이 한 달 간 판매할 자동차 대수와 맞먹는 10만 대가 팔려 눈길을 끌었다.

알리바바의 물류 사업 부문인 차이니아오 네트워크는 6억5천700만 건의 배달 주문을 처리했다.

시티 리서치의 얼리샤 얍 지역 인터넷 리서치 부문 대표는 "(광군제) 결제 처리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프라시설 강화가 가장 뚜렷했다"며 "클라우드 인프라시설이 대량 거래를 처리하지 못했다면 결제 구조가 붕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스트럭쳐 리서치의 필버트 스 이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시설을 해외에 임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물류와 운영상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東·JD)닷컴은 광군제 기간 베이징(北京) 외곽과 쓰촨(四川)성 등 지역에서 무인기를 통한 배송체제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에서 택배 배송에 무인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SCMP가 전했다.

징둥닷컴은 광군제 기간 매출이 작년보다 59%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中'광군제'서 알리바바 하루 매출액 20조원 신기록
(AP=연합뉴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