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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알리바바, 광군제 시작 52초만에 매출 17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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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가 11일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행사 시작과 함께 제품을 구매하려는 접속자가 몰려 매출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1일 오전 0시부터 할인행사를 시작했고, 52초만에 매출액 10억위안(1704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억위안 매출액 돌파 시점보다 72초 빨랐다.

행사가 개시된 지 5분만에 알리바바는 매출 68억위안(1조2600억원)을 기록했고, 6분58초에는 매출 100억위안(1조7042억원)을 넘었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12분28초보다 5분 이상 빨랐다.

광군제는 1990년대 중반에 난쟁대 학생들이 애인이 없는 사람을 서로 챙겨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숫자 1이 네번 겹치는 11월 11일을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 게 시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를 상업적으로 활용해 2009년부터 11월 11일에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2009년 첫해 행사에서는 5200만위안(87억8592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2014년에는 571억위안(9조6476억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12억위안(15조40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광군제 당일 알리바바의 매출은 1230억위안(20조7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티몰에서는 온,오프라인의 100만개 이상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했고, 10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징둥닷컴에도 10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광군제 특수를 잡기 위해 참여한다. 광군제에 참여하는 기업 수와 거래량만 놓고 보면, 전세계 최대 쇼핑 행사였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합친 것보다 3배 이상 규모가 크다.

알리바바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올해 광군제부터 '바이플러스' 쇼핑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와 유사한 증강현실 게임으로, 티몰의 마스코트 고양이를 찾으면 할인쿠폰이나 경품을 제공한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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