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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올댓차이나]광군제 오늘밤 자정 시작…"알리바바 매출 54% 껑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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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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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알리바바 올해 광군제 티몰 매출 1400억 위안(약 23조6000억원) 전망

이날 행사에 마윈·미국 가수 케이트 페리·NBA 프로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참여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光棍节·독신자의 날)가 10일 자정부터 시작된다. 특히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이끄는 알리바바가 올해 광군제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宝·C2C), 티몰(天猫·B2C) 등에서 이날 자정부터 다음 날까지 24시간 동안 파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또 이날 밤부터는 선전에서 마윈 회장을 비롯해 미국 가수 케이트 페리, NBA 프로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등이 참여하는 광군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동닷컴과, 중국 가전제품 유통회사 쑤닝도 이번 광군제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계획, 쇼핑 축제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중국에서 광군제라 불리는 11월 11일은 혼자를 뜻하는 '1' 네 번 들어가 '독신자의 날'로 통한다. 과거에는 보통 솔로들을 위한 소개팅이나 파티, 선물교환 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애인 없이 혼자 쓸쓸히 지내는 대신 신나게 쇼핑하라'는 구호를 내걸고 대대적인 할인을 시행하면서 현재는 중국 소비자들 대부분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역시나 그동안 알리바바가 가장 큰 수혜를 누렸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은 2009년 5000만 위안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912억 위안(약 16조원)으로 치솟았다. 6년 만에 1824배 뛴 것이다. 2012년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액(1조1000억원)을 넘어선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알리바바 티몰의 매출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의 4.6배 수준으로,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NH투자증권 홍성배 연구원은 "중국우정국, 중국상업산업연구원, 티몰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 11일 전후로 일주일간 택배 물량은 전년대비 33.1% 증가한 10억50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리바바 광군제 매출도 티몰 기준으로 전년의 912억 위안보다 53.5% 늘어난 1400억 위안(23조6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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