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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中 최대 할인행사 '광군제'…알리바바 매출 1.4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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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5년 11월11일 광군제 할인행사 갈라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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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최대 할인행사인 광군제(光棍節, 싱글데이)가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광군제 할인행사에 뛰어들며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알리바바가 27개 업체와 함께 시작한 광군제 할인행사는 7년이 지난 지금 전국적인 행사가 됐다. 11월11일 광군제에는 알리바바 외에도 여러 중국 국내외 업체들이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올해부터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를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4일간으로 연장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것과 비슷하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0% 늘어난 2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24시간 동안 진행했던 할인행사를 올해 24일로 확대한 것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해 광군제 당일 타오바오와 티몰를 포함해 알리바바가 달성한 매출액은 140억달러(약 16조5000억원)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양일간 미국 전자상거래 업계 매출을 모두 합친 것을 웃돈다. 포브스는 알리바바가 활성 고객(active users)을 4억4000만 명 확보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트코, 메이시스, 타겟, 스타벅스, 갭 등 4만 개 브랜드가 알리바바를 통해 광군제 할인행사에 참여한다고 알리바바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해 광군제 때 코스트코는 시간당 314만달러씩 벌어들이며 티몰에서 1위 판매업체로 등극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아마존이라는 강력한 적수를 만났다. 지난달 28일 아마존은 중국에서 아마존 프라임(유료회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료는 연 57달러다. 29.50달러 이상 주문하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국내 및 해외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그간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에 밀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10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 알리바바 광군제 갈라쇼가 전국적으로 텔레비전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약 1억 명이 갈라쇼를 시청했다. 이제 광군제는 단순한 할인행사가 아니라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한편, 7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알리바바, 징둥닷컴, 아마존, 바이두, 텐센트 등 업계 관계자를 만나 모조품 판매, 매출 실적 조작, 기타 사기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 대변인은 "알리바바는 업계에서 맨 앞장서, 불공정·불법 관행에 맞서고 있다. 알리바바는 우리 쇼핑몰 내에 발생한 판매업체들의 불법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위법 행위를 저지른 업체는 알리바바의 쇼핑몰에서 영구적으로 판매가 금지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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