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광군제 매출 지난해 912억 위안…6년 새 1824배 껑충"
"할인행사 연장·해외제품 판매 확대·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등"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주도해 온 광군제(11월 11일·光棍节·독신자의 날)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행사 기간을 늘린 것을 비롯해 해외제품 판매 확대, 4차 산업 혁명 기술 접목 등으로 매출 기록 경신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6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광군제라 불리는 11월 11일은 혼자를 뜻하는 '1' 네 번 들어가 '독신자의 날'로 통한다.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애인 없이 혼자 쓸쓸히 지내는 대신 신나게 쇼핑하라'는 구호를 내걸고 대대적인 할인을 시행하면서 유래했다.
광군제는 중국인들의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은 2009년 5000만 위안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912억 위안(약 16조원)으로 치솟았다. 6년 만에 1824배 뛴 것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도 기록을 깬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알리바바는 우선 올해 광군제 행사 기간을 대폭 늘렸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宝·C2C), 티몰(天猫·B2C) 등은 이미 지난달 21일부터 세일 행사를 시작했으며 이달 24일까지 한 달여 지속할 계획이다.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제품군도 대폭 확대했다. 티몰은 올해 광군제 행사에 53개국 7700개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 한국, 일본 등 16개 국가에 대해서는 별도의 국가관을 설치해 판촉에 나섰다.
광군제 흥행몰이를 위해 신기술도 적극 활용했다. 타오바오는 지난 1일부터 가상현실(VR) 쇼핑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Buy+' 기능을 본격 도입했다. 티몰은 이번 광군제를 위해 인공지능(AI) 대화 메신저 '알리꿀벌' 서비스도 추가했다. 알리꿀벌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거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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