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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내년 한국경제 ‘흐림’… 예정처 “2.7% 성장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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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위축이 성장률 둔화 주원인… 수출은 전년대비 2.8% 증가 예상”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 우리 경제가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정처는 4일 펴낸 ‘2017년 세입예산 종합분석’ 보고서에서 내년도 우리 경제가 소비심리와 주택투자 둔화, 구조적 요인 등으로 미약한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는 정부(3.0%)와 한국은행전망치(2.8%)보다 낮지만 한국금융연구원(2.5%)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예정처는 내수 위축을 성장률 둔화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경제성장률에서 차지하는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올해 2.8%포인트에서 내년에는 2.5%포인트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저성장과 미래소득에 대한 불안,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택투자 둔화, 토목투자 감소 등으로 건설투자 증가율이 낮아지는 점도 경기회복세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은 완만한 세계경제 회복과 수출단가 상승으로 2015년부터 2년 연속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나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 역시 올해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수출 증가에 따라 설비투자도 3.0% 늘 것으로 예정처는 전망했다.

이 밖에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올해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1.6%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정부의 일자리 중심 정책에도 올해와 비슷한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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