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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올댓차이나] 中 스마트폰 신흥강자 '오포'·'비보', 1위 화웨이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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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오포 3분기 중국 스마트시장 점유율 16.6%

비보 16.2%…화웨이 15.0%
"화웨이, 신제품 '메이트 9'로 왕조 탈환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 신흥강자인 오포와 비보가 현지 시장에서 올 3분기 1위 자리를 지켜온 화웨이를 밀어냈다. 오포와 비포의 합산 점유율 뿐만 아니라 각각의 점유율도 화웨이를 넘어선 것이다.

27일 중국 현지의 티타늄매체(钛媒体)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BBK그룹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 오포(OPPO)는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6.6%를 기록,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점유율 9.9%보다 대폭 확대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오포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83% 늘었다"며 "오포의 R9이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리는 등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BK그룹이 프리미엄 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립한 비보(VIVO)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16.2%로 집계, 그 뒤를 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8.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비보의 'X7'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114% 늘어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지난 두 분기에 줄곧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올 3분기에는 15.0%로 3위로 뒤처졌다.

앞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점유율 20.8%인 화웨이가 차지했다. 이어 오포(12.7%), 비보(10.6%),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등 순이었다. 하지만 올 3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 주인이 바뀐 것이다.

이 밖에 일찍이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였던 샤오미(小米)는 10.6%로 4위에 그쳤다. 작년 같은 시기의 14.6%와 비교해 4%포인트 축소됐다.

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 점유율 8.4%로 해외 기업 중 간신히 상위 5권에 들었다. 작년 3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12.4%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격렬함에 따라 오포의 1위 자리가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화웨이가 곧 발표하는 새로운 플래그쉽(주력) 휴대폰 '메이트 9'을 통해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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