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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주열 총재 "기업 구조조정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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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체질 개선에 정책 노력 집중도 필요

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각계 경제 전문가들과 만나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김영세 연세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허재준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016.10.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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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보규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조선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 정부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경제전문가들과 우리나라의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서울 한은 본관 15층에서 주요 기관과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하고 "정부가 산업별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갖고 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로 구조조정을 경제논리에 따라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구조조정, 청탁금지법 시행, 건설경기 둔화 가능성 등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어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최근 울산과 포항에 있는 조선·자동차·석유화학·철강업체 관계자들과 만났는데 모두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경영합리화 노력을 강도 있게 추진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총재는 간담회 참석자들과 정책당국이 단기적 성장률 제고보다는 장기적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함께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취약 업종의 구조조정과 함께 4차 산업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참석자는 최근 국지적인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시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부동산시장 과열이 대부분 국지적인 현상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최선의 상황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라는 영국의 격언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위험요인들을 더 철저히 관리하고 대비해야 하되 한편으로는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기실현적 기대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비관적 인식 그 자체가 미래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경제 여건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러한 변화가 성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는 김영세 연세대 교수,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관호 고려대 교수,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jbk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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