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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감초점]임종룡 "대우조선 구조조정 산업부와 이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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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종합국감서 "산업부와 긴밀히 협의"

수주절벽 장기화·유동성 메울수 없으면 다른방안 강구

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10.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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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전준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등 조선산업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해 "금융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다른 생각을 하고 이견이 있다고 하는데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금융위는 산업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여러 상황에 협조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방향의 밑그림인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보고서의 결과와 대우조선 처리 문제에 대해 금융위와 산업부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부인한 것이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조조정 방향을) 누가 최종 결정하는가. 산업 주도로 하느냐, 금융 주도로 하느냐"고 묻자 임 위원장은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소견을 밝힐 수 있다"며 "현재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구조조정 최종 컨트롤타워인데 그 안에서 여러 의견이 논의되고 용해되고 수렴된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앞서 국감 답변 과정에서도 대우조선의 독자생존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려 파문을 일으킨 맥킨지 보고서에 대해 "조선 3사 중에서 (대우조선이) 가장 어렵다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보고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참고 자료"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맥킨지 보고서도 참고하겠지만 경제·사회적으로 미칠 수 있는 사안을 정밀하게 잡아서 정부와 업계에서 합동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다만 "대우조선의 자구노력에 따라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지만 모든 케이스에도 대우조선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처럼 수주절벽이 지나치게 장기화돼서 현금흐름이나 사업 지속성에 문제가 생기거나 유동성이 모자라서 메울 수 없을 때는 여러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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