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화면 신제품도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공백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글로벌 출하량 1억 대를 돌파했다.
화웨이는 올 들어 글로벌 시장에 출하한 스마트폰이 1억 대를 넘어섰다고 1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 연간 1억 대 판매를 달성했다. 글로벌 1억 대 출하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화웨이만 유일하게 세운 기록이다.
화웨이 측은 “올해 동유럽과 서유럽에서 지난해 대비 50%가 넘는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핀란드와 폴란드에서는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에서 20%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화웨이는 4월 발표한 플래그십 제품인 ‘P9’이 시판 5개월 만에 600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밝힌 바 있다. 다음 달 3일 출격을 앞둔 신제품 ‘메이트9’은 갤럭시 노트7과 같은 대화면 스마트폰이라 시장이 더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로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 전망치를 기존 3억1600만 대에서 3억1000만 대로 1.9% 하향 조정했다. 반면 화웨이 전망치는 1억1900만 대에서 1억2300만 대로 3.4% 올렸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화웨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3200만 대를 판매하며 3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9.4%로 2위 애플과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좁혀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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