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만들 쇼핑몰은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취급하는 멀티숍이다. 특히 중국 현지 소비자의 이용이 많은 티몰 '국내관(www.tmall.com)'에 입점한다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존 한국 기업들은 주로 '국제관(www.tmall.hk)'에 입점했다. 국내관에 멀티숍 형태로 입점한 한국 기업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티몰 전체 매출 중 국내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전했다. 국내관 매출 비중은 70~80% 이상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코스맥스 티몰 플랫폼은 K뷰티의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코스맥스 쇼핑몰에 입점하면 티몰 입점 보증금이나 공식인증대행사 운영대행료를 면제받는다. 중국법인을 2년간 운영한 경력이 있어야 티몰에 입점할 수 있는데 이 요건도 면제되고 물류센터도 실비로 제공받는다.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위생허가도 신속 취득하도록 지원한다.
2003년 중국 사업을 시작한 코스맥스는 연평균 40% 성장하는 중국법인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경 코스맥스 중국법인 총경리는 "코스맥스가 보유한 600여 글로벌 고객사에 대해 알리바바그룹 내부에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온라인 거래 시장은 32조원 규모로 이 중 티몰을 통한 거래가 69.8%인 22조원에 달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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