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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사업 구조조정 나선 운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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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셋, 직접판매 접고 에셋플러스도 비중 축소


자산운용사들이 판매를 포기하거나 중개업무를 반납하는등 사업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애셋운용은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명령에 따라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펀드 매매와 중개업무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정례회의에서 마이애셋운용의 필요유지 자기자본이 부족하자 적기 시정조치를 내린바 있다.

마이애셋운용은 2015년 12월말 기준 자기자본(70억5000만원)이 필요유지 자기자본(84억원)에 13억5000만원이 미달해 경영개선명령 요건에 해당한 것이다.

이에따라 마이애셋운용은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과 집합투자증권 투자중개업 폐지를 신청했고, 금융위는 8월말 폐지신청을 승인했다.

인가 업무 반납으로 마이애셋운용은 14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 과정에서 강상규 전 마이애셋운용 대표는 지분을 한국토지신탁에 매각하고 회사를 떠났다. 한국토지신탁은 연내 추가 자본 확충에 나서 부실채권(NPL) 등 사업에 선택과 집중할 계획이다.

마이애셋운용 측은 "자본 확충의 어려움이 있어 지분 매각, 인가 업무 반납 등으로 경영을 개선했다"며 "펀드 판매 등의 업무는 사실상 영위하기 어려워서 부실채권(NPL) 및 대체투자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펀드 직접판매 바람을 일으켰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최근 판매 비중이 줄고 있다. 사무실이 여의도에서 강남, 다시 판교로 옮겨가면서 고객과 접점도 멀어졌다. 단골 고객과 입소문 등으로 찾아오는 등 직접판매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판매 비중은 줄어 약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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