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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구조조정 청문회][종합]대형 조선3사, 2018년까지 설비·인력 20% 이상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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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글로벌 조선 시황 회복 때까지 총 10조3000억원 규모 자구안 마련

당국 "지원규모를 최소화 원칙 하에 조선업 경영정상화 추진"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3사가 2018년까지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업종 전반의 불황에 대비해 현재 과잉공급 상태인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주요 현안 보고'를 발표했다.

대형 조선3사는 중장기적 수주감소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및 자구계획을 수립했다.

우선적으로 지나치게 커진 회사의 덩치부터 줄일 예정이다.

대형 조선3사는 2018년까지 설비 규모를 지난해 대비 20% 감축한다.

직영과 외주를 포함함 인력 역시 2018년 말까지 30% 줄인다.

글로벌 조선시황 회복이 예상되는 2018년까지 빅3 조선사가 생존할 수 있도록 고강도 자구노력도 추진한다.

대우조선은 기존 자구계획을 강화해 유동성 부족에 대응하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자금 부족 문제를 자체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형 3사의 총 자구안 규모는 10조3000억원 수준이다. 대우조선이 5조3000억원, 현대중공업이 3조5000억원,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을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은 지원규모를 최소화하며 조선사 자구노력에 의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저가수주 방지 등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조선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올해 상반기 약 1조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4조9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3조9000억원) 27% 증가한 것이다.

단 희망퇴직 위로금 2181억원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는 지속됐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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