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TX조선 법정관리, SPP조선 매각에 이어 중국 시노퍼시픽(Sinopacific)도 파산 신청을 했다”며 “MR탱커와 중소 LPG선에 특화된 조선소들로 경쟁 완화가 예상돼 경쟁사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Navig8은 STX조선에 발주했던 MR탱커 4척의 건조 계약을 취소, 대체 조선소를 물색하고 있다.
이어 “수주 선가와 인도 시점 인도량을 가중 평균한 건조선가는 2014년 3분기 저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더구나 현대미포조선의 6월 수주잔고의 27.7%가 고수익성 LPG선”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노조 파업 가능성 등이 있지만, 노사협상은 추석 전 타결 가능성이 있다”며 “PC선, LPGC선 등 수주 회복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9일까지 LOI가 접수되는 하이투자증권(지분율 85.32%) 매각에 따른 자본감소 우려가 해소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김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666억원으로 전년보다 300.5% 증가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1.4%로 글로벌 동종업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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