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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고강도 구조조정 조선 ‘빅3’, 현대重만 하반기 채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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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 3사 중 올 하반기 현대중공업만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관련 전공자들의 취업 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 대규모 공채 대신 사업본부별로 기술·연구 등 필수 인력에 대해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대오일뱅크와 하이투자증권 등 현대중공업그룹 내 비조선 계열사에서는 회사별로 예년 규모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년 신입사원 700명과 경력사원 300명 등 1000여명 수준의 신규 인력을 선발해 왔다. 올 상반기에도 500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사무직 과장급 이상과 생산직 기장급 이상, 근속연수 15년 이상의 사무직 대리급·생산직 기원급 이하를 대상으로 3번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2000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전망이다.

상반기에도 극소수 인원만 뽑았던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희망퇴직으로 14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내년에는 창사 이래 첫 무급 순환휴직을 계획 중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 2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려다 무산된 대우조선은 하반기 실적 악화에 유동성 위기와 수주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반기 채용을 일찌감치 포기한 상황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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