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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권오준 “포스코 구조조정, 100%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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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권오준 포스코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스틸코리아(Steel Korea) 2016’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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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마찰 등 철강업 ‘삼중고’ 강조

원샷법에는 “자체 구조조정 우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해 현재 60% 정도 진행됐다”며 “100%가 될 때까지 (구조조정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금속재료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스틸코리아(Steel Korea) 2016’ 행사에서 현재 철강산업이 처한 상황을 “글로벌 철강 무역대전(貿易大戰)”이라고 표현한 뒤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국 등 주요 철강국의 잇단 수입규제 강화로 통상 마찰이 유례없이 고조되면서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국산 수입이 급증하고 주요 수요처인 조선업마저 어려움을 겪는 등 철강산업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어 “글로벌 철강 무역대전에서 살아남으려면 민관이 합심해 각국의 통상규제 움직임을 주시하고 현지 철강업계, 통상당국과의 대화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일명 원샷법)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엔 “원샷법에 관계 없이 자체 구조조정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샷법은 정상 기업의 자율적 사업 재편을 돕는 법으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절차와 규제를 간소화해주고 세제·자금·연구개발(R&D)·고용안정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시행 첫날인 16일에만 한화케미칼을 비롯한 4개 기업이 신청했다.

권 회장은 또 철강업계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연구 용역을 맡긴 철강산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그 내용을 듣지 못했다”며 “결론 내기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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