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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임종룡 "대우조선해양 신용평가 정상 분류는 원활한 구조조정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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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은 정상기업이 아니고 구조조정 대상이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는 정상으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10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대우조선은 경기민감업종에 해당하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금감원의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시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은 것도 구조조정의 큰 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602개에 대한 세부평가를 완료하고 이중 32개 기업을 부실 징후기업으로 분류했다. 워크아웃이 필요하 C등급은 13개, 법정관리 대상인 D등급은 32개였다.

대우조선이 정상기업인 B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특혜논란'과 '신용위험평가 무용론'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임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재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이 자구 계획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C등급이나 D등급으로 지정할 시 정상화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우조선은 정부의 3트랙 구조조정에 따라 1트랙에 속한다. 1트랙은 조선, 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채권단 주도 구조조정. 2트랙은 대기업그룹 및 개별기업을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라 신용위험도를 분석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 3트랙은 철강, 유화 등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 등이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은 정상기업이 아닌 트랙1에 따른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금감원의 신용위험평가 정상 분류는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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