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20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농협은행이 2분기에 361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만 3290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전체 금융지주회사 실적에 영향을 줬다.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각각 2조1419억원과 1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21.5% 늘었지만 충당금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농협은행은 에스티엑스(STX)조선해양에 4398억원, 에스티엑스중공업에 1138억원 등 조선·해운업종에 1조2000억원대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다만 거액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건전성 지표는 나아졌다. 농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45%포인트 떨어진 1.82%(추정치)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같은 기간 14.23%포인트 오른 99.88%로 개선됐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구조조정 여파로 상반기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고 비은행 부문의 성과도 나쁘지 않아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 발랄한 전복을 꿈꾸는 정치 놀이터 [정치BAR]
▶ 콕콕 짚어주는 [한겨레 카드뉴스] [사진으로 뉴스 따라잡기]
▶ 지금 여기 [사드 배치 논란] [한겨레 그림판] [당신에게 꼭 맞는 휴가지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