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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합]구조조정에 대기업 연체율 2.17%…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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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6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 0.71%…0.03%p↓

대기업 연체율 2.17%…역대 최고치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부실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1%로 한달 전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4%로 전월과 유사했지만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홀로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17%은 한달 전보다 0.81%포인트 뛰었다. 2008년 3월 이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신규 연체가 발생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STX조선은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권으로부터 지난 3년간 4조5000억여운을 지원받았으나 수주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행을 택했다.

대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해지자 은행들은 이들 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3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5월에 연체가 발생한 국민유선방송투자회사(KIC)는 채무조정안 협상이 완료돼 연체가 해소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0.2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06%포인트 내려간 0.31%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였으며 이 중 집단대출의 연체율이 0.42%에서 0.4%로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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