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6시 2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 앞 화단에서 '김정일 배지' 196개가 발견됐다.
‘김정일 배지’는 호텔 주변에서 아침 운동을 하던 한 주민이 처음 발견해 호텔 직원에게 알렸으며 이 호텔 직원은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남 전단은 없었으나 50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그려진 배지들이 화단에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정원 등과 함께 호텔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해당 배지의 출처를 수사하고 있다.
'김정일 배지'는 50회 생일인 1992년 2월 16일을 계기로 만들기 시작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반대로 일부 간부만 달다가 2000년대 들어 주민들도 달고 다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서 제작돼 국내로 반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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