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삼성重 노협, 구조조정 반대 3차 상경투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거리 선전전·시내행진 등 진행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3차 상경투쟁을 강행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원 150여명은 27일 오전 7시부터 3시간30여분 동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본관 앞에서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우선 거리 선전전을 펼치면서 회사의 자구안 철폐를 주장하며 삼성그룹 본관 주변을 약 1시간여가량 행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성준 노협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회사 구조조정의 핵심은 강제 인적조정이며 그룹 미래전략실은 수주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신조 시장은 곳곳에서 발주와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러시아 시장에서도 삼성중공업과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러시아에서 삼성중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연간 1650만t 규모의 '야말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중국, 프랑스 에너지 기업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이 프로젝트에서 생산 될 LNG를 실어나를 LNG선 15척을 45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일괄수주 한 바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5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원 임금 반납, 희망퇴직 등이 담긴 구조조정안을 공개했다. 2018년 말까지 3년간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게 조정안의 골자다. 이 회사는 올해에만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할 계획이다.

flash@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