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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민주노총 20일 통영서 '조선 구조조정 반대' 거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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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삼성중 노협 '조선노조 연대파업'은 유동적

연합뉴스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오는 20일 경남 통영과 거제에서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조선업 노동자 결의대회와 조선업종 노조연대 파업이 진행된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20일 오후 3시부터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조선산업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정부책임 전면화, 민주노총 5대 요구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결의대회엔 금속노조 경남본부 간부와 산하 사업장 노조 대의원을 비롯해 성동조선 노조 근로자 등 1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조선산업을 일방적으로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조선산업 위기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가 노동악법 철폐 등 민주노총의 5대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무전동 롯데마트 앞까지 거리시위를 벌인 뒤 오후 5시쯤 해산한다.

이와 별도로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통영 결의대회엔 참여하지 않고 이날로 예정된 조선업종 노조 연대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그런데 양사 노조와 노협은 '파업 돌입 원칙'만 확인했을 뿐 아직 규모나 시간 등은 정하지 못했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몇시간 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은 20일 오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 노협 관계자는 "내일 오후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다만 사측이 그 전이라도 구조조정 계획 철회 등 입장을 바꾼다면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종 노조연대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성동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8개사 노조와 삼성중 노동자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지만 노조원들 뜻에 따라 금속노조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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