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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두산그룹 2Q 실적 개선세…구조조정 효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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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순이익 1812억…전년比 767.8%↑

인프라코어·㈜두산 등 실적 순항…두산重이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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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두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두산은 2분기 당기순이익 1812억3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09억원) 대비 767.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30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300억원) 대비 33.1% 늘어났다. 매출은 4조251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조3141억원 대비 1.5% 줄어들었다.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 계열사별로 진행된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실적 개선을 보인 계열사는 두산인프라코어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765억원 대비 12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2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95억원 대비 2246.5% 늘어났다.

두산인프라코어측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인건비(764억원), 고정비(1207억원), 구매가(297억원) 등 총 2269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했다"며 "영업이익 개선과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차익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인 ㈜두산의 자체 실적도 나아졌다. 이 회사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402억원) 대비 26.9% 늘어났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5179억원에서 585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특히 전자, 모트롤, 정보통신, 연료전지 등 산업차량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영업손실을 줄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7.8%에서 8.8%로 개선됐다.

두산건설도 지난해보다 향상된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515.6% 늘어났다. 매출도 같은 기간 2904억원에서 3114억원으로 7.2% 증가했다.

반면 두산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악화됐다. 매출액은 1조48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755억원) 대비 1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939억원 대비 22.8% 줄어들었다.

두산중공업측은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화력발전소, 신보령 화력발전 주기기 등 대형 프로젝트의 종료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했다"며 "여기에 베트남 송하우 화력발전소와 일부 국내 석탄화력 프로젝트의 진행률 차질 등으로 인해 매출에 악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연내 두산밥캣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일단락 된다"며 "상반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가 다시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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