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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구조조정 막바지 현대상선, 시장 신뢰회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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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용평가사 찾아 기업설명 예정

재무구조 개선 경과 및 향후 계획 등 전달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구조조정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현대상선이 바닥으로 추락했던 시장 신뢰의 회복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을 찾아 그간의 구조조정 성과와 향후 정상화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수년간 경영난을 겪으면서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12년 A였던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올해 들어 D까지 추락했다. 이는 지난 3월 열렸던 사채권자 집회에서 176-2회차 회사채 만기연장안이 부결된 영향이 크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A라는 것은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높다는 뜻이고 D등급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국내외 영업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상선은 최근 8043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전액에 대한 만기 연장에 성공함으로써 채무불이행 상태를 벗어났다. 이같은 점을 신용평가사 측에 적극 알려 신용등급을 정상화한다는 게 현대상선의 생각이다.

현대상선은 관계자는 "지금까지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신용등급으로 인해 국내외 영업 및 대외 신인도 등에서 악영향이 있었다"며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이제는 시장에서 적절한 신용등급 평가가 다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진행하면서 조건으로 내걸었던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조정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해운동맹 가입만 완료하면 7000억원대 출자전환을 지원받고 지난해 말 기준 20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400% 아래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조성한 12억 달러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도 가능해진다.

해운동맹 가입도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체인 2M의 가입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데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외에도 지난달부터 하반기 영업전략회의와 화주 초청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경영정상화 행보의 보폭을 지속 넓히고 있다.

fla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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