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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울산시, 조선업 구조조정 대응 고용지원·지역경제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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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는 30일 정부의 조선해양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관련 조선업 구조조정 대응 고용지원 및 지역경제 대책을 발표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특별한 지원을 받는 것은 산업수도를 자부하는 울산으로선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며 "근로자 한 명이라도 더 퇴직을 줄일 수 있고 한 명에게라도 더 새로운 일을 찾을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정부의 이번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내년이 가장 어려운 시기로 판단되는 시점에서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지원대책을 추진할 수 있어 정부의 대처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지역 노사관계가 안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도 노사민정이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지원업종 지정을 반겼다.

시는 지난 5월 노사민정협의회의 '조선해양산업 고용위기 대응 공동선언'과 이번 정부대책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울산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고용혁신추진단(위원장: 경제부시장)을 구성, 다양한 고용혁신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육 울산시 창업일자리과장은 "특히 가장 먼저 동구청, 울산고용노동지청, 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조선업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를 7월 중 설치키로 했다"면서 "이곳에선 조선퇴직자의 실업급여 신청과 긴급복지 신청 등 생활안정, 심리상담과 재취업 서비스 등 종합적인 고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희망센터 설치를 위해 울산고용노동지청, 울산시, 동구청이 합동 TF팀을 운영하고 있어 빠르면 7월 중 문을 열 전망이다.

희망센터 운영사항은 조선업 근로자 일자리희망센터 운영위원회(위원장 권명호 동구청장)에서 결정한다.

아울러 희망센터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부터 자체 운영 중인 생애설계지원센터와 울산지방고용노동지청이 8~9월 개소할 예정인 울산고용복지+센터와 연계해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희망센터 개소 전이라도 인터넷 울산일자리정보센터(www.ulsan.go.kr/job)에서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확인해 볼 것과 고용노동부 울산고용센터(삼산동), 울산시 내일설계지원센터(한국폴리텍 울산캠퍼스),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센터(북구청),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중장년일자리센터(무거동)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이용촉진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시설현대화와 특성화시장 육성과 함께 전통시장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과 SNS마케팅, 야시장 활성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

앞서 이날 정부는 그동안 예고한 대로 고용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를 열고 조선해양산업을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2일 긴급 추경편성과 경영안정자금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조선산업 위기 대응 10대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위기대책지원단을 구성했다.

신고리 5·6호기와 S-OIL 석유복합시설 등 울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대체일감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다.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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