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마무리 수순 현대상선, 영업강화 총력

하계 영업전략회의 열어…조기 흑자전환 목표

내달부터 지역벌 화주 초청 설명회도 계획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최근 구조조정 마무리 수순을 밝고 있는 현대상선이 영업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미주와 유럽, 중국, 동서남아 등 지역별 하계 영업전략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3분기 컨테이너 운항 성수기를 앞두고 전략 점검 등을 통해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17일 중국 상해, 24일 영국 런던, 27일 미국 달라스에서 각각 중국, 유럽, 미주지역 영업전략회를 열었다. 오는 7월1일과 8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동서남아, 남중국지역 영업전략회의도 순차 계획하고 있다.

이번 지역별 영업전략회의에서는 단기·중장기별 맞춤형 영업전략 등이 논의됐다. 단기로는 빠른 시일 내 영업을 강화해 수익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장기로는 영업 및 비용경쟁력 제고를 통한 조기 흑자 전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현대상선은 내달부터 화주 초청 설명회를 전세계 지역별로 잇달아 개최한다. 미국, 유럽, 중국, 홍콩, 호주 등 주요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극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화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하는 자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 동안 추진해온 자산 매각, 사채권자 집회, 용선료 협상, 얼라이언스 가입 등 모든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이제는 영업이 관건"이라며 "하반기에는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채권단이 자율협약 진행조건으로 걸었던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채무조정을 완료했다. 세계 해운동맹 가입만 완료하면 7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세계 최대 해운동맹체인 2M 측과 가입 논의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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