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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산은 "구조조정 전문가 영입, 회장이 직접 구조조정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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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로 '혁신위원회' 구성…출자회사 관리 체계화·성과주의 확대 등 추진

회장 직속 기업구조조정 특별 자문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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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보규 기자 = 산업은행이 회장 직속으로 외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설치해 구조조정역량을 강화한다.

산업은행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KDB 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이 방안에서 우선 구조조정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기업 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설치키로 했다. 출자회사 관리도 강화해 산은 임직원은 비금융자회사에 취업할 수 없고, 출자회사 임원을 추천할 때도 추천심사제도를 거치도록 한다. 여신심사와 포트폴리오 개선, 인사·조직의 성과중심주의 확대도 추진한다.

산은은 정책금융 효율성·전문성 제고와 조직 역량 강화·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2대 부문에서 6대 혁신과제를 설정했다. 신설되는 'KDB 혁신위원회'가 혁신과제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혁신위원회는 외부 전문가가 위원장과 위원을 맡고 외부 전문기관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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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정책금융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혁신과제로 Δ구조조정 역량 제고 Δ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Δ 출자회사 관리 강화를 설정했다.

구조조정 역량 제고를 위해 회장 직속으로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신설한다. 신용평가사, 학계 등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전문적 의견을 수렴해 산은의 구조조정 역량을 보완하려는 조치다. 법률·회계 등 외부 구조조정 전문인력도 신규 충원한다. 미래전략과 산업분석 등을 통해 정책금융 싱크탱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사부 조직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을 위해서는 예비중견·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더 늘릴 예정이다.

출자자회사 관리를 체계화하고 산은 임직원 재취업을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설치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에서 연간 출자회사에 대한 출자와 매각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출자회사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 실적평가, 건전성 등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중소·벤처주식은 개별매각에서 공개 일괄매각으로 전환하고 매각이 가능한 출자회사는 최대한 조기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은 관련 비금융 출자회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취업을 금지하고 산은이 구조조정 중인 출자회사 임원 추천절차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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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역량 강화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추진과제로는 Δ여신심사·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Δ성과 중심 인사·조직 제도 개선 Δ대외소통·변화관리 강화를 설정했다.

우선 산업별 전망 등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전망과 은행 여신의 산업 집중도를 지표화하고 이를 기초로 산업군을 확대산업, 제한적 확대산업 등으로 분류해 익스포저를 차등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특정 기업·계열사에 대한 익스포저 집중을 완화해 경기변동에 민감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손익 변동성도 관리할 방침이다.

직무와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 체계 확립과 함께 성과와 연계한 교육시스템도 마련한다. 미래 신성장 분야 발굴·육성과 중견·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등 정책금융 수요 적기 대응을 위한 조직운영 안도 수립한다.

산은은 8월까지 조직 진단을 마치고 9월 이후 세부과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jbk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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