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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임종룡 "이해관계자 손실분담원칙 지켜져야".. 첫 구조조정 분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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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조선 3사의 자구계획안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손실분담 원칙이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16일 금융위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주재하고 조선사 자구계획 이행 점검 방안과 해운사 구조조정 추진현황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차관급 협의체였던 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의 관계장관회의로 결성한 바 있다. 관계장관회의 산하에 기업구조조정, 산업구조조정, 경쟁력강화 지원 등 3개 분과회의를 신설했는데 이 중 기업구조조정 분과 첫 회의가 임 위원장의 주재로 열렸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대형 조선 3사의 자구계획안 이행 방안을 어떻게 점검할 지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3사는 기존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의 세부 일정과 이행 방안이 담긴 '액션플랜'을 다음주까지 주채권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각 사별 자구계획 이행점검 전담팀을 꾸린다.

해운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현대상선의 새로운 해운동맹체 편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도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자구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이해관계인의 손실분담원칙이 엄격히 지켜지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과 주채권은행에도 자구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서도 "채권자, 주주, 노조 등 이해관계자가 기업을 살리자는 한 마음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해운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유동성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했다. 한진해운의 유동성 문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필요하다는 의중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매달 임 위원장 주재의 분과회의와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의 실무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기업 구조조정 추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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