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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구조조정 컨트롤타워 가동..분과회의 잇따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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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지원분과 이어 15일 기업구조조정 분과 첫 회의 열어..."조선3사 자구계획 이행상황 철저히 점검"]

머니투데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산업경쟁력 관계부처 장관회의' 이후 기업구조조정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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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의 컨트롤타워인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의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가 15일 첫 개최됐다. 지난 14일에는 '경쟁력강화지원 분과회의'도 첫 회의를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

15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열고 조선과 해운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8일 구조조정 컨트롤타워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하고 산하에 기업구조조정 분과, 산업구조조정 분과, 경쟁력강화지원 분과를 설치한 바 있다.

기업구조조정 분과는 금융위원장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차관들과 채권은행들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도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차관들과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월 2회 정례적으로 분과회의를 열고 조선과 해운사들의 자구노력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구계획의 이행은 구조조정의 전제조건"이라며 "주채권은행들이 조선3사별로 전담팀을 구성해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채권은행은 조선3사에 이미 제출한 자구계획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세워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날 회의에선 현대상선의 얼라이언스 가입 협상 상황,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 및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점검도 진행됐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최상목 기재부 차관이 주재하는 경쟁력강화지원 분과회의도 첫 회의를 열었다. 지원분과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 세제, 자본확충, 실업대책 등을 담당한다. 이날 회의에선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관련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자본확충펀드 조성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부처장관회의'의 3개 분과 중 2개 분과가 첫 회의를 열고 가동을 시작한 만큼 조만간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는 '산업구조조정 분과'도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산업구조조정에 대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형 기자 jh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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