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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뿌리 깊은 청년실업에 구조조정발 고용 한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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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년실업률 9.7% 역대 최고 / 경남 실업률 1.2%P '껑충'…“구조조정발 고용한파 우려”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9.7%까지 치솟으면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최근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 여파로 경남 지역의 실업률도 급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645만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지난 4월(25만2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전체 고용률은 66.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3.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5월 청년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9.7%를 기록했다. 이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1999년 6월 이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사람과 입사시험 준비생 등을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8%를 기록했다.

세계일보

15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근로자들이 점심 시간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


지역별로는 조선업이 집중해 있는 경남의 실업률이 3.7%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급증했다. 전국 평균이 0.1%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최근 본격화하는 구조조정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하반기 조선업 등 부문의 일감 축소가 시작되면 고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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