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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은 강원본부 "석탄산업 구조조정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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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미치는 영향 커…주민 생활 안정화·대체산업 육성 노력 필요

연합뉴스

대한석탄공사 폐업저지 궐기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정부의 석탄공사 단계적 구조조정으로 말미암은 지역경제 타격과 주민 생활기반 붕괴 우려를 막고자 산업기반을 보완할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은 강원본부는 15일 발표한 '강원금융경제 포커스'에서 정부의 에너지 공공기관 기능조정으로 원주혁신도시에 입주한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조정으로 석탄산업은 생산량 감축과 인원 축소 등 단계적 구조조정을 한다.

한은 강원본부는 석탄산업이 태백과 삼척 등 폐광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커 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강원본부가 지역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석탄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도내 석탄산업은 태백과 삼척의 지역내총생산(GRDP) 중 7.2%, 5.1%를 차지했다.

공공부문 등을 제외하면 여전히 해당 지역의 주력산업이다.

대한석탄공사 직원 105명을 포함해 총 2천684명이 종사해 태백과 삼척의 모든 산업 종사자의 5.7%를 차지한다.

도내 석탄산업이 우리나라 전체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추정한 결과 연간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4천848억 원, 2천78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도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천909억 원으로 태백과 삼척의 총 부가가치 중 7.3%에 해당한다.

한은 강원본부는 석탄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정부와 강원도가 가행(稼行) 탄광과 석탄산업 종사자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폐광지역 주민의 생활기반 붕괴 우려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지금까지 더디게 진행된 대체산업 육성 노력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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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탄공사 철암 선탄장 [대한석탄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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