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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창설 55주년 맞은 국정원의 새 원훈(院訓) '소리 없는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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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가정보원이 창설 55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원훈(院訓)을 새롭게 교체했다. 새 원훈은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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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창설 55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원훈(院訓)과 엠블럼을 교체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13일 국정원은 창설 55주년을 맞아 정보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정보기관 본연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모든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원훈과 엠블럼을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새 원훈과 엠블렘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정원의 새 원훈은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이다. 국정원은 “‘소리 없는 헌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름 없이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국정원 직원들의 굳은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는 국정원의 사명을 뜻한다”며 “뜨거운 애국심과 열정으로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이 최우선 임무임을 항상 명심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위한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1961년 중앙정보부로 출범한 국정원의 초대 원훈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였다. 초대 중앙정보부장인 김종필 전 총리가 지었다. 그러다가 김대중정부 출범 이후인 1999년 1월 ‘정보는 국력이다’로 원훈이 바뀌었고, 다시 2008년 10월 이명박정부 시절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無名)의 헌신’으로 바뀌었다. 새 원훈은 네번째 원훈이 되는 셈이다.
중앙일보

국가정보원 창설 55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교체한 새 엠블럼.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을 청룡과 백호가 감싸고 태극 안에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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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을 상징하는 엠블럼도 새롭게 교체됐다. 새 엠블럼은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을 청룡과 백호가 감싸고 태극 안에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놓인 모습이다. 국정원은 “횃불은 대한민국의 안위와 번영을 추구하는 국정원의 소임과 정신자세를 표현한다”며 “용맹과 진취의 상징인 청룡과 백호를 엠블럼에 담아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이루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야 하는 국정원의 사명을 상징했다”고 밝혔다.

색상은 국정원 대표 색상인 파란색으로 신뢰와 안정감을 살리고, 충성심과 열정의 상징인 빨간색을 횃불 색상으로 사용해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국정원의 애국심과 힘찬 기상을 표현했다.

국정원의 기존 엠블럼은 나침반 모양 안에 횃불이 새겨져 있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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