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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구조조정’ 발표에도 증시 반응은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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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도 반짝 호재 그쳐

정부가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도 이날 반짝 호재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구조조정 계획이 나온 조선주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날 삼성중공업 주가는 3.28%,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1.97%, 0.87% 하락했다. 악화한 영업실적이 단기간 회복되기 어렵기에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보다는 또다시 한계산업의 시간 벌어주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날 한은의 금리 인하 조치 후 사자세가 몰리며 코스피는 한때 2030선을 돌파했다. 장중 203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27일(2038.72)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91포인트(0.14%) 내린 2024.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금리 인하를 호재 삼아 전날보다 4.82포인트(0.28%) 상승했다. 저금리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업지수도 올랐다. 반면 코스피 보험업지수는 전날보다 2.07% 빠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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