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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진웅섭 "조선사 구조조정, 원칙에 입각해 엄정히 점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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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이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각사의 자구노력 이행상황과 유동성 현황 등을 엄정하게 점검해 달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3사의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된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추진계획을 은행장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채권은행은 대형 조선 3사가 제출산 자구계획을 설명했고 은행장들은 조선업을 둘러싼 시장 불안심리가 완화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대형조선 3사의 자구계획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채권은행간의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해야한다"면서 "중견조선3사에도 채권단의 추가 자금지원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 자구계획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같이했다.

상시 구조조정의 일환인 대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에 대해 진 원장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돼 어느때보다도 엄격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평가가 완료된 취약계열과의 업무협정(MOU) 체결 등 사후관리도 철저하고 신속히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과도하지 않도록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등 철저한 대출심사를 당부했다. 금융관행 개혁 관련 개선과제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최근 발생하는 영업점의 대출사고와 관련해서는 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은행장들은 "금리인하로 인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점포·채널 합리화를 통한 비용절감에 한층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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