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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정부, 8월 시행 '원샷법' 통해 철강 기업 구조조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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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8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을 통해 철강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에 나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기활법은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제를 한 번에 풀어주고 세제·자금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일명 '원샷법'으로도 불린다.

주 장관은 "8월 시행예정인 '기업활력제고법'에 따라 상법과 공정거래법 상 절차 간소화, 신산업 진출 시, 규제 불확실성 해소, 유동성 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세이연과 금융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철강협회는 우리나라 철강업의 구조조정 강도 등을 가늠하기 위해 최근 공급과잉 관련 보고서를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의뢰했다.

철강업체들은 이르면 다음 달 보고서 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활법 적용을 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또 "철강 생산국가간 기술력의 평준화로 인해 과거 우리 주력상품은세계 시장에서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며 "중저가제품 시장에서는 이미 후발국과의 격차가 없어졌고 고급제품 시장에서도 후발국이 빠르게 추격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 장관은 "이럴 때 일수록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남들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최첨단.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전통적인 수출시장 외에도 중동, 아프리카, 저 멀리 중남미에 이르기까지새로운 수출시장도 적극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 장관은 "정부도 앞으로 LNG저장탱크용 합금강, 에너지 수송용 내(耐)부식강 등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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