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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권오준 포스코 회장 "경쟁력 없는 곳 구조조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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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철의 날 행사, 구조조정 이슈에 축소 개최

뉴스1

한국철강협회는 9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한국철강협회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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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경쟁력 없는 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은 계속할 계획입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비주력 계열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17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한 권 회장은 "당초 계획대로 경쟁력이 없는 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철의 날 행사는 철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문제가 겹치며 예년에 비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주형환 산업자원통상부 장관도 철강산업에 대한 조속한 사업재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단 포스코는 내년까지 95개 계열사 정리를 목표로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34개사를 정리했고 올해는 34개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비주력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손실규모가 5000억원가량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까지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한 배경에는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자재 유입에 따른 업황 위축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권 회장은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불공정 수입제품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과감한 사업재편과 함께 불량 수입자재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국내 시장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은 동부제철 인수 문제에 대해 "철강업계 전체가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내 4대 철강업체에 속했던 동부제철은 지난 3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기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동부제철은 구조조정 1순위 업체로 꼽히고 있지만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인수 의사를 접으며 매각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업계는 동부제철 매각작업이 재개될 경우 국내 업체가 아닌 해외 투자자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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