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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6·8 구조조정]산은ㆍ수은, 전직원 연봉 5% 삭감, 자회사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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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동시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대한 자구계획도 강도높게 추진된다.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 가능한 수준의 전면적 쇄신을 추진함으로써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책은행 지원은 공적부담을 초래하고 이는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철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임직원의 연봉 삭감, 인력 및 조직 축소, 자회사 매각 등 전방위적인 자구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번 자구계획과 별도로 정책금융의 효율성과 구조조정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면적인 조직 및 인력 진단을 실시해 근본적 쇄신안을 9월까지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국책은행이 이번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먼저 산업은행은 성과주의 도입과 함께 보수ㆍ경상경비 등 효율화를 진행하고 인력과 조직의 쇄신 및 슬림화를 추진키로 했다. 올해 임원 연봉을 전년대비 5% 삭감하고, 전직원은 올해 임금상승분을, 팀장급 이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상승분을 반납한다. 정원의 10%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효율화를 추진하고, 부행장급 1명과 현 지점 중 8개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출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32개, 자산 2조4000억원 규모의 비금융자회사를 신속히 매각해 정책금융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목표는 올해 46개사, 내년 44개사, 2018년 42개사로 설정했다. 중소 및 벤처주식은 개별매각에서 공개 일괄매각으로 전환해 매각의 효율성을 높이고 매각 가능한 출자회사에 대해선 최대한 조기매각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에 대해서도 인력과 조직의 쇄신, 성과주의 확대, 자산매각 등 전방위적인 자구계획이 추진된다. 임원들의 올해 연봉이 전년대비 5% 삭감되고, 내년 연봉도 추가로 반납할 계획이다. 전직원의 올해 임금상승분을 반납하고 팀장급 이상 직원은 올해와 내년의 임금상승분을 반납한다. 정원을 2021년까지 5% 감축하고 부행장급을 10명에서 8명으로 2명 감축키로 했다.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2개 본부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국내 지점 및 출장소를 30% 축소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리스크 관리인력을 보강하고 구조조정 전문위와 외부 자문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지점장 사택 4개를 전부 매각하고 올해 경비예산을 전년대비 10% 삭감하고 내년 예산에서도 추가 삭감할 방침이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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