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조선·해운 채권단 구조조정 진행…11조 펀드 조성"(상보)

[6.8 기업구조조정]"조선3사 8.4조 자구계획안 수립…채권단 이행점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조조정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얼라이언스 편입 지원 등을 통한 현대상선 정상화가 추진된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이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구조조정이 미칠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11조원 한도의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조조정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운·조선업 구조조정은 철저한 자구 이행과 엄정한 손실 분담 원칙하에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는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과 채무재조정이 이뤄진 만큼 얼라이언스 편입 지원 등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며 "한진해운은 채권단이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3사에 대해서는 "최소 향후 2~3년간 업황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총 8조4000억원의 추가 자구계획을 수립했고 채권단이 이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구조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기여하고 한국은행 대출을 통해 조성되는 자본확충펀드와 관련해서는 "국책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등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과 지역경제가 받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된다. 6월말까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실사에 착수하고 이에 따른 절차가 진행된다. 또 조선업 밀집 지역에 대해서는 기자재업체 사업 안정화를 포함해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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