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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日, 구조조정 韓조선 맹추격..13년만에 수주잔량 최소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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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주잔량 격차 326만CGT..2003년 8월후 최소

올해 1~5월 시장점유율에서도 일본이 한국 앞서

이데일리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 조선업계가 구조조정 바람에 휩싸인 동안 일본 조선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수주잔량 기준 일본은 13년만에 최소폭으로 한국을 쫓고 있다.

3일 영국 조선해운 전문조사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135만CGT로 지난달(1억296만CGT)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717만CGT, 한국 2554만CGT, 일본 2228만CGT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일본은 한국과 수주잔량 격차를 326만CGT로 좁혔다. 이는 2003년 8월말에 기록한 259만CGT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한국은 1999년 12월말에 수주잔량에서 일본을 2만1000CGT 앞선 이후 줄곧 수주 잔량에서 우위를 유지해왔다. 특히 호황기를 거치면서 2008년 8월말에는 3160만CGT의 수주잔량 격차를 보여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황이 악화되고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대형조선 3사와 중견·중소형 조선업체가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는 사이 일본의 위협수위가 높아졌다. 올해 1~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498만CGT(155척)로 전년 동기 1397만CGT(584척)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은 200만CGT(63척)를 수주, 시장점유율 40.2%를 차지했다. 3~4월 중국은 자국선사의 40만DWT급 벌크선 30척을 수주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일본은 31만CGT(15척)를 수주해 시장점유율 6.3%를 기록, 시장점유율 5.3%를 기록한 한국(27만CGT, 14척)보다 한단계 높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한편 5월에도 선가가 떨어졌다. VLCC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 4월에 비해 척당 150만달러씩 하락했고 컨테이너선도 주요 선종에서 모두 4월에 비해 척당 100만~250만달러씩 가격이 내렸다. LNG선은 선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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