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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반풍(潘風)'에 엇갈린 시선...與 영접, 野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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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이 조금전 방한했습니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로 계속 거론되고 있어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인데요, 반기문 바람 이른바 반풍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새누리당은 반 총장의 방문 일정별로 의원들이 합류해 반기문 대망론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잠시 뒤 6시 30분부터 통일부 장관 주최로 열리는 환영 만찬을 비롯한 제주포럼엔 정진석 원내대표와 홍문표 사무총장,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참석합니다. 반 총장과 정 원내대표, 홍 사무총장 모두 충청 출신이죠?

반 총장을 새누리당 대권 구도의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주장해 온 홍문종 의원은 오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반 총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같은 날 안동 하회마을 방문엔 지역구 의원인 친박계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여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 총장의 대권 도전 의지가 아주 강력하다. 권력 의지가 101%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반 총장은 절대로 야당 성향이 아니며, 여권의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반 총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기문 대망론이 나오기 시작하던 1~2년 전과 지금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는데요.

먼저 과거의 우호적인 반응부터 보시죠.

[박원순 / 서울시장 (2013년 11월) : 반기문 총장님은 우리가 많이 부족한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고, 한국의 위상을 높였고, (대선 후보)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문재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2015년 12월) : 반 총장은 참여 정부가 만들어낸 유엔 사무총장" "주인공 역할을 하든 정당을 돕는 역할을 하든 정치를 한다면 당연히 야당과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권 후보로 무게중심이 쏠리자 반기문 총장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원순 / 서울시장 (YTN 라디오 신율 출발 새아침 5/25) : 유엔 결의문에 분명히 그런 내용이 있다면, 사실 우리로서는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유엔 결의문의 정신이 지켜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도 반, 야당으로도 반, 반반이에요. 그래서 반기문 총장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반기문 총장의 방한으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는데요,

아직 대선출마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반 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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