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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리설주 인기 막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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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에 개입 혐의로 재판을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이 재임 기간 북한 리설주의 인기를 막으라는 지시를 심리전단에 직접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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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가정보원 대선에 개입 혐의로 재판을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이 재임 기간 북한 리설주의 인기를 막으라는 지시를 심리전단에 직접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서울고법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 속행공판에서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2012년 리설주에 대한 과도한 보도 행태가 있어 활동 자제를 촉구해달라는 지시를 (사이버 심리전단에) 내리고 이행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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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원장 측은 "2012년 리설주에 대한 과도한 보도 행태가 있어 활동 자제를 촉구해달라는 지시를 (사이버 심리전단에) 내리고 이행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원 전 원장 측은 "(심리전단은) 리설주 팬클럽 형성과 우상화, 미화를 막기 위해 올림픽 등 다른 이슈로 분산시키는 활동을 전개했다"며 "이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없는 전형적 대북 심리전"이라며 "2012년 한 해 동안 원 전 원장이 심리전단에 지시를 내리고 이행 실태를 보고받은 사실이 문서로 증명되는 것은 리설주 건뿐이라며, 심리전단의 대선개입 댓글 작업은 그가 지시를 내리지도, 보고받지도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 현안과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7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 현재 파기환송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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