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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구조조정 미진하면 올 성장률 1.5% 밑으로 떨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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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중인 기업 구조조정이 미진하고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5%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미래연구원은 10일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연 2.3%로 예상했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2.6%)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3.1%로 전망하고 있고 한국은행은 지난해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국내에서 진행중인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등이 미진할 경우 성장률은 1.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원은 예측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가처분소득 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증가율이 지난해(2.2%)보다 낮은 1.6%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기 위축에 따른 제조업 경기 악화와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인한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3.1%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역시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중동 경기 부진으로 건설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낮은 경쟁력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0.3%의 역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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