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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현대중공업 노조 "회사가 책임 전가…구조조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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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현대중공업이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9일 소식지를 통해 "회사가 희망퇴직을 가장한 권고사직과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있다"며 "회사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기업이 가져야 할 책무가 아니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현장에 소문을 먼저 내고 불안감을 조성한 뒤 노조에 일방통보하는 방식을 활용했다"며 "회사는 악랄한 방법을 동원해 목표인원을 채우는 정리해고를 강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바른 생각을 가진 경영진은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대주주 사재 출연 등의 모범을 보일 것이다"며 "은행이 자구노력을 요구했다는 핑계로 사람을 자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9일부터 15일까지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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