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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은행 점포는 지금②] 시중은행 서울, 수도권 점포 집중 구조조정…강남ㆍ서초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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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국내은행의 점포 감축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중구, 서초구의 점포 감소가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2014년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수는 총 7398개였으나 2015년말에는 7261개로 137개가 감소했다. 이 중 73%가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줄었다.

서울ㆍ경기지역 다음으로는 광주ㆍ전남 지역이 많이 줄었다. 1년 사이에 33개가 줄었다. 광주은행은 수도권 지역으로 영업무대를 확대하기 위해 호남지역 점포 29개를 줄이는 대신 수도권 지역에 18개 점포를 신규 출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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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대구ㆍ대전 등 광역시에서는 점포가 감소한 반면 경남, 강원, 경북 등 도에서는 점포가 증가했다. 시중은행들이 광역시에 입점된 점포를 줄이는 대신 도에 일부 신규 점포를 출점했기 때문이다. 경남은행은 지역밀착형 영업기조 유지 전략하에 영업점 규모를 줄인 소형점포를 울산, 경남 지역에 10개 새로 열었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22개 자치구에서 점포 수가 줄었다. 줄지 않은 세 곳은 송파구ㆍ구로구ㆍ광진구였다. 송파구는 유일하게 점포 수가 증가했고 구로구와 광진구는 변동이 없었다.

점포 수가 가장 많인 감소한 곳은 강남구(14개↓),중구(8개↓),서초구(7개↓)였다.

이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주민등록인구보다 사업체 종사자 수가 더 많고 점포 당 주민등록인구 및 사업체 종사자의 수가 적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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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수 감축과 함께 이색점포는 최근 은행권의 새로운 트렌드다. 고객의 기호에 맞춘 점포 리모델링으로 고객증대 및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커피숍과 결합한 매장을 오픈했다. 폴바셋과 협업한 ‘동부이촌동지점 카페 인 브랜치’를 개점했다.

신한은행은 대학가에 무인점포 기반의 스마트브랜치 ‘S20 스마트폰’을 운영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 통장 개설 등 금융거래 및 대학생들을 위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은퇴 고객을 위한 VIP라운지를 확대했다. 이 곳에서는 은퇴설계를 위한 전문서비스 및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중국인 자산가를 위한 인터내셔널 PB 센터를 신설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이 센터는 중국 문화권을 반영한 인테리어오 중국어에 능통한 PB들을 배치해 중국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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