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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주택경기실사지수 5.9p↓…대출규제강화·구조조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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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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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개월 만에 소폭 재하락…서울·경기는 개선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5월 건설사들의 사업 체감 경기가 주택대출 심사 강화와 구조조정 여파로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HBSI)는 전월대비 5.9p하락한 92.4를 기록했다.

서울(117.6)과 경기(103.1)는 전월대비 각각 22.4p, 21.4p상승하면서 기준선(100)을 넘어선 반면 지방은 부산(100)과 제주(111.1)를 제외하고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울산 63.2 ▲광주 75.7 ▲강원 77.1 ▲전남 80.6 ▲전북 80.6 ▲경북 85.0 등이다.

주택사업환경지수(HBSI)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 지방에 적용된데다,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시작되며 지방 주택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주택사업자들이 판단하면서 지방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분양실적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6p오른 111.4로 기준선을 회복했다. 이달 분양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지수는 74.7다. 대출심사 강화 기조에서 주택사업자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기준선에 근접하고 수도권에서는 기준선을 넘어서고 있다"며 "하반기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에 분양 사업물량을 소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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